요리와 미술 접목 김아린씨 ‘잃어버린 시간…’展

요리와 미술 접목 김아린씨 ‘잃어버린 시간…’展
파티·이벤트의 마술사 추억을 매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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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김아린씨는 일상과 예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관객과 커피를 마시며 기억을 나누는 전시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일부.


미술은 낯설다. 일반인이 일상에서 쉽게 감상하기에는 미술은 너무 먼 곳에 자리한 느낌이다. 미술의 ‘의미’를 ‘해석’해야만 할 듯한 통념 속에서 미술은 더욱 멀어진다. 미술가 김아린(27·사진)씨는 요리와 미술을 섞어 일상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웃으며 다가와 손을 내미는 그에게 한 걸음 다가가 보자.

김아린씨는 학력부터 이채롭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전통요리과정을 이수한 그는 프랑스 전문요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리고 파리 인터컨티넨탈호텔 조리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요리에는 천부적인 감각이 있다고 믿었어요(웃음). 하지만 좋아한다는 것과 그것을 매일 해야 한다는 것과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었어요.”

조리부 막내로 일하던 그는 벽에 부딪혔다. 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예술대학을 나오면서 평생을 혼자만의 예술작업에 몰두했던 그가 호텔이란 거대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벽에 부딪혀 현기증을 느끼고 있을 때 그의 앞에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제가 있던 호텔은 파티와 이벤트를 많이 했어요. 어느 순간 느꼈죠. 저거다!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바로 저거다.”

그는 순간의 결심을 바로 실천했다. 우선 배워야 했다. 배워서 알고 난 뒤에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매니지먼트 과정을 이수한 후 프랑스의 ‘에콜’학교에서 사업경영, 회계, 마케팅, 판촉, 고객관리, 데코레이션, 위생관리 등을 총망라한 연회경영을 전공했다.

그후 그는 파티와 이벤트의 마술사가 되었다. 스페셜 이벤트 기획디렉터로서 대사관, 기업체 등에서 여는 파티와 이벤트의 모든 것을 창조해냈다. 요리, 음악, 조명, 가구, 장식 등 파티와 이벤트를 이루는 모든 요소가 그에 의해서 재창조됐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조금 부족해요. 요리를 좋아하지만, 그것도 부족해요. 그래서 파티와 이벤트를 창조하는 일이 저에게 맞아요. 기술적으로 부족한 면을 보완해 종합적으로 보여주기에 파티와 이벤트처럼 좋은 게 없거든요.”

김아린씨는 자신을 ‘중간자’ 혹은 ‘매개자’라고 말한다. 예술가(작가)와 관객(독자)을 잇는 ‘다리’라는 것. 저 멀리에 있던 예술을 가져와 쉽고 편안하게 만들어 관객(독자)에게 건네주기 위해 그는 늘 노력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문의 : 02-3142-1695)’ 역시 그 노력의 일환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 제목이죠. 분량도 엄청나고 내용도 무지 어려운 문학작품이잖아요. 그 작품을 재해석하고 뭐 그러자는 게 아니에요.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잃어버렸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렸으면 좋겠어요.”

그의 전시회는 관객과 분리된 미술작품이 없다. 침대가 있고, 의자가 있고, 소파가 있고, 쿠션이 있다. 커피를 마시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만지면서 느끼는 전시회다. 관객과 작품이 함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미술작품에는 어지간한 전시회에 있기 마련인 ‘만지지 마시오’라는 경고딱지가 없다.

“사람들은 미술작품을 보면서 ‘이게 뭐야?’라고 해요. 무언가 발견해서 해석하려고만 해요. 저의 작품은 그런 거 없어요. 뜻깊은 이상도, 관념도, 이념도 없어요. 그저 어떤 기억이나 추억이 있을 뿐이에요. 그 중에 공통된 부분이 있다면 함께 나누면 되는 거예요. 저의 전시회가 바로 그런 ‘매개’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희영 ()기자 ⓒ[우먼타임스 01/14 11:5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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