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의 그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윤혜진!
엄태웅씨가 1박2일에서 깜짝 결혼발표를 했죠. 연애 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지지 않고 있었는데 결혼소식을 알려왔으니
자연히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이 누군가에 관심이 모아졌지요. 내년 1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한 예비신부는
뜻밖에도 윤혜진씨,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발레리나라 더욱 놀랍고 기뻤습니다.
엄태웅씨의 소속사는 방송이 나간 직후 결혼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냈는데, 엄태웅씨가 비록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동을 하다 보니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고 또 엄태웅씨 쪽에서 발표가 나온 탓에 '엄태웅의 그녀' 하는 식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발레팬들의 반응은 정반대입니다. '어머, 윤혜진의 남자가 엄태웅이야?!' 하는 식이죠.
최초 보도에는 윤혜진씨를 '무용을 전공하는 일반인 여성'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뭐, 엄태웅씨와 보도자료를 쓴
홍보담당자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엄태웅씨가 예비신부에 대해 쏟아질 관심을
미리 우려해 방어적인 태도로 그 단어를 골랐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일반인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놓기에는 윤혜진씨의 아버지가 너무나 유명한 영화계 원로 윤일봉씨이고,
윤혜진씨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스타무용수인데 '무용 전공의 일반인 여성'으로
워딩이 구성되어 보도가 나간 것은 매우 아쉬운 점입니다.
게다가 보도자료를 쓴 사람이 게을렀는지 잘 몰랐는지, 기자가 적당히 쓴 것인지 윤혜진씨를 발레리나라고 밝힌 보도에서도
'2001년 입단해 호두까기인형에서 마리 역을 맡았다' 정도로 써놓고 있더군요. 올해까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였고,
최근 몇 년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역할이 얼마인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표작이 호두이거나
호두로 한번 무대에 올랐던 걸로 이해하지 않겠습니까?
하여, 알려질 만큼 알려진 스타 발레리나가 고작 '유명 영화배우의 딸로 무용을 전공한 엄태웅의 약혼녀' 정도로
포지셔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팬의 입장에서, 부족하나마 윤혜진씨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1980년생이고 발레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심장이 약해서 운동삼아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쩐지 천식 때문에
수영을 시작했다는 박태환의 이야기가 오버랩되죠? 재능은 우연한 사고를 가장해 길을 인도하는 법인가 봅니다.
일찍 발레를 시작했다고 볼 순 없지만 시기와 상관없이, 재능은 주머니를 뚫고 나오게 되어 있죠. 송곳처럼요.
예중 시험에 떨어지고 인문계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발레를 단념할 수 없어서, 예중에서 이미 발레를 전공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연습벌레로 살며 출전하는 콩쿠르마다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중에 재학 중인
전공학생들에게는 인문계 출신인 경계대상 1호 윤혜진이었다고요. 그 결과가 실기 1등으로 서울예고 입학, 남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린 보답이었지요.
이후의 학창시절은 전형적인 우등생의 그것입니다. 고1때 미국 뉴욕씨티발레 부설학교인 스쿨 오브 아메리칸 발레(SAB)로
유학을 떠나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써머스쿨에서 연수하였고, 미국에서 돌아와선 세종대가 주최하는 전국 발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 세종대에 수석입학하게 됩니다.
윤혜진씨에게는 '국내에서 가장 몸의 라인이 아름다운 무용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데, 아름다움이 그 본질인
발레라는 예술을 하면서 아름다운 몸이라는 하드웨어가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는 애써 강조해서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게 타고난 몸을 축복으로 만드는 것은 노력임을, 그 평범하고 단순한 진리를 무대에서 증명해 보여주는 것이
몸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무용수들일 겁니다. 그리고 윤혜진씨의 발레는 외모와 재능과 노력의 삼박자가 균형을 이루어낸
최상의 결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테고요.
대학 졸업 대신 2001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프로무용수의 길을 택했고, 10년 이상의 국내 컴퍼니 생활을 마치고
몬테카를로발레단으로 이적한 올해까지, 부지런히 달려오는 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상복도 많아서,
1999년에는 아시아발레협회에서 주관하는 콩쿠르에서 대상을, 위에도 썼듯이 세종대에서 주관하는 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또 한국발레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에는 한국발레협회가 주는 신인상을, 2006년에는 역시 한국발레협회에서 시상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받았는데,
이때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연기가 지금도 발레팬들이 감탄사로 기억하는 마츠 에크 카르멘의 마담M 역할이었지요.
2008년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요. 엄청나지요?ㅎㅎ
인상적인 무대가 너무나 많지만, 이 포스트에 다 옮길 수 없으니 예전에 썼던 공연 리뷰 몇 꼭지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모나코로 떠나기 전 고별무대가 되었던 발레축제의 로미오와 줄리엣부터, 최신순입니다.
작년에 호평 일색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은 유료점유율 98%를 달성하며 흥행에서도, 공연에 대한 평가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그 중심에 있었다고 말해야 할 무용수 윤혜진씨의 연기는 압도적이었죠.
인터뷰 기사 한 꼭지와 올해 몬테카를로 이적을 앞두고 심경을 털어놓은 인터뷰 한 꼭지 링크합니다.
영상을 붙이고 싶은데 보여드릴 만한 걸 못 찾았습니다.
공연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해야겠네요... 결혼 축하드리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혜진씨....
|
[YES24]
엄정화 매의 눈 포착… 예비 사돈어른 윤일봉 바라보는 예사롭지 않은 시선?
예비신부 윤혜진씨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이때 방송... 윤일봉과 엄정화는 엄태웅-윤혜진 커플이 결혼을 하는... 내년 1월 웨딩마치를 올릴 엄태웅의 예비신부 윤혜진 씨는 현재 임신 5주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진은...
엄태웅 결혼발표 전 열애 꽁꽁 숨겼다? “비밀NO, 공개데이트했다”
여자친구 윤혜진 씨와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엄태웅은 올해 중순부터 윤혜진 씨와 연인이... 출신 윤혜진씨와 결혼한다. 올해 만 32세인 예비신부 윤혜진 씨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은관 김기덕 감독·옥관 싸이, 훈격 높은 훈장은?
최근 결혼을 발표한 배우 엄태웅의 피앙세 윤혜진씨의 아버지다. 3등급인 보관훈장에는 배우 나문희, 예술감독 겸 배우 송승환, 가수 송창식이 받는다. 나문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하여 '국민...
'국내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50% [홍콩명품아울렛] 윤혜진 윤혜진이란 이름과 어울리는 남자 이름 *%50 (0) | 2012.11.06 |
---|---|
5050%*% [홍콩명품아울렛] 윤혜진 윤혜진 엄태웅 결혼발표 5050% (0) | 2012.11.06 |
*50%50* [홍콩명품아울렛] 윤일봉 한국고전영화 깊은밤갑자기 /고영남감독,김영애, 윤일봉 *50% (0) | 2012.11.06 |
%%*%# [홍콩명품아울렛] 윤일봉 '엄태웅 예비장인' 윤일봉, 문화훈장 받는다 '겹경사' %%* (0) | 2012.11.06 |
*#*** [홍콩명품아울렛] 윤일봉 엄태웅 결혼 발표, 윤혜진씨는 누구? *#* (0) | 2012.11.06 |